🖋️ 머릿글: 문학으로 그려보는 2025년의 지도
2024년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라는 경이로운 사건 이후, 우리에게 문학은 더 이상 멀리 있는 예술이 아닌 삶을 지탱하는 뜨거운 언어가 되었습니다. 그 열기를 이어받은 2025년의 문학계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하고 다채로운 성취를 보여주었습니다.
인간 존재의 근원을 파고드는 거장들의 목소리부터, 첨단 과학의 시대에 ‘인간다움’을 묻는 SF적 상상력, 그리고 우리 사회의 단면을 날카롭게 포착한 미스터리까지. 오늘 이 포스팅에서는 2025년을 빛낸 15개의 주요 문학상 수상작을 가장 세밀하고 깊이 있게 정리해 드립니다. 여러분의 서재를 채울 가장 신뢰할 만한 이정표가 되어줄 2025년 문학 지도를 지금 바로 펼쳐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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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3대 문학상 및 국제 주요상
노벨 문학상 (Nobel Prize in Literature)
- 어떤 상인가?: 스웨덴 한림원에서 수여하며, 특정 작품이 아닌 작가의 전 생애에 걸친 문학적 업적과 세계관을 기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입니다
- 2025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László Krasznahorkai, 헝가리)


- 작가 소개: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인간 존재의 비극과 문명의 붕괴를 독특한 문체로 그려냅니다.
- 작품 내용: 그의 소설들은 주로 황폐해진 마을, 붕괴하는 공동체를 배경으로 하며, 끝없이 이어지는 긴 문장(롱 테이크 기법)이 특징입니다. 대표작으로는 『사탄탱고』, 『저항의 멜랑꼴리』 등이 있습니다.
- 평가: “묵시록적 공포 속에서 예술의 힘을 재확인한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현대인의 고독과 부조리를 극한까지 밀어붙였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 책 속 문장: “세상은 사라져가지만, 나는 계속 쓸 것이다.”(수상소감 중)
부커상 (The Booker Prize)
- 어떤 상인가?: 영미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영어로 쓰인 소설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합니다
- 2025 수상작: 데이비드 솔로이 — 『플레시』 (Flesh)

- 작가 소개: 헝가리계 영국 작가로, 현대인의 욕망과 소외를 날카롭게 포착하는 작가입니다.
- 작품 내용: 평범한 아파트에서 시작된 한 남자의 삶이 욕망에 이끌려 런던 상류 사회로 향하는 과정과 그 뒤에 숨겨진 공허함을 다룹니다.
- 평가: 심사위원단은 “비범하고 독특하며, 읽기에 즐거운 어두운 소설”이라며 인간의 신체성과 실존적 불안을 탁월하게 묘사했다고 평했습니다.
- 책 속 문장: “우리는 모두 자신의 육체라는 감옥 안에 갇힌 채, 서로에게 닿으려 발버둥 치는 이방인들이다.”
공쿠르상 (Prix Goncourt)
- 어떤 상인가?: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상으로, 수상작은 프랑스 출판계의 보증수표가 됩니다.
- 2025 수상작: 로랑 모비니에 — 『빈집』

- 작가 소개: 인간 내면의 폭력성과 가족 관계의 균열을 섬세하게 파헤치는 프랑스 중견 작가입니다.
- 평가: 700쪽이 넘는 대서사시로, 사회적으로 추락한 한 가족의 붕괴와 그 속에서 이어지는 원한, 그리고 가느다란 사랑의 희망을 그립니다.
- 비평적 관점: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몰입감”과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비극적 유산을 완벽하게 재구성했다는 평가입니다.
퓰리처상 소설 부문 (Pulitzer Prize for Fiction)
- 어떤 상인가?: 미국의 언론인 조지프 퓰리처의 유산으로 제정된 상으로, 미국의 언론, 문학, 음악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입니다. 특히 소설 부문은 미국 작가가 쓴, 미국의 삶과 역사를 탁월하게 담아낸 작품에 수여되어 미국의 시대정신을 보여주는 이정표로 평가받습니다.
- 2025 수상작: 퍼시벌 에버렛 — 『제임스』 (James)

- 평가: 마크 트웨인의 고전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흑인 노예 ‘짐’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 비평적 관점: 고전의 전복을 통해 인종 차별과 인간의 존엄성 문제를 현대적으로 성찰한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 일본 주요 문학상 (제172회)
아쿠타가와상 (Akutagawa Prize)
- 어떤 상인가?: 신인 작가의 ‘순수문학’ 단편에 수여하는 상입니다.
- 2025 수상작: 스즈키 유이 —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 작가 소개: 20대 초반의 나이로 수상한 ‘천재 신인’입니다.
- 작품 내용: 고전 독서 모임에 참여하게 된 대학생 주인공이 괴테의 문장들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은 지적인 성장 소설입니다.
- 평가: “박학다식한 지식을 지루하지 않게 서사 속으로 녹여냈으며, 고전의 가치를 현대인의 일상으로 완벽하게 끌어왔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 책 속 문장: “우리가 괴테를 읽는 것은 과거를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의 불안을 견디기 위해서다.”
나오키상 (Naoki Prize)
- 어떤 상인가?: 기성 작가의 ‘대중문학’에 수여하는 상입니다.
- 2025 수상작: 이요하라 신 — 『사랑을 잇는 바다』

- 작가 소개: 과학자 출신의 작가로, 과학적 소재와 따뜻한 인간애를 결합합니다.
- 작품 내용: 바다와 관련된 다섯 인물의 에피소드를 담은 연작 단편집으로, 거대한 자연 앞에서 인간이 느끼는 경외감과 사랑의 형태를 묘사했습니다.
- 평가: “과학적 사실이 문학적 은유로 변모하는 순간의 감동이 대단하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 책 속 문장: “바다는 모든 것을 삼키지만, 결코 잊지는 않는다. 우리가 나눈 마음의 파동도 어딘가에 기록되어 있을 것이다.”
🏆 한국의 문학적 자부심
제48회 이상문학상
- 어떤 상인가?: 요절한 천재 작가 이상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며, 매년 가장 뛰어난 중단편 소설에 수여합니다. 한국 소설의 ‘동시대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상으로 평가받습니다.
- 2025년 대상: 조해진 — 「빛의 호수」

- 작가 소개: 소외된 이들의 삶을 따뜻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리는 작가입니다.
- 작품 내용: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이 호수 근처에서 만나 서로의 결핍을 확인하고 미세한 회복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 평가: “언어의 절제를 통해 슬픔을 숭고함으로 승화시켰으며, 조해진 문학이 도달한 윤리적 깊이를 보여준다”는 평입니다.
- 책 속 문장: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빛 자체가 아니라, 그 빛이 머물렀던 자리의 온기였다.”
제56회 동인문학상
- 어떤 상인가?: 소설가 김동인을 기리는 상으로, 소설의 ‘예술적 완성도’와 ‘미학적 성취’를 가장 중시합니다.
- 2025년 수상작: 김애란 — 『이중 하나는 거짓말』

- 작가 소개: 대중적인 사랑과 평단의 신뢰를 동시에 받는 한국 대표 작가입니다.
- 작품 내용: 세 아이의 시선을 통해 가족의 해체와 성장의 고통, 그들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거짓말과 진실을 다룬 장편 소설입니다.
- 평가: “삶의 비극적 본질을 꿰뚫는 단단한 서사 구조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책 속 문장: “비밀은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들키기 전까지의 유예 기간일 뿐이다.”
제70회 현대문학상
- 어떤 상인가?: 가장 오래된 문학 잡지인 『현대문학』에서 주관하며, 시·소설·평론 등 전 분야에 걸쳐 한국 문학의 중추 역할을 하는 작가들에게 수여합니다.
- 2025년 수상작: 박상영 — 「아무도 모르게 신나게」

- 작가 소개: 퀴어 서사와 도시인의 삶을 경쾌하게 다루는 작가입니다.
- 작품 내용: 화려한 도시 이면에서 살아가는 청춘들의 불안과 연대를 박상영 특유의 리듬감 넘치는 문체로 그려냈습니다.
- 평가: “한국 소설이 이토록 솔직하고 생동감 넘칠 수 있음을 증명하며, 현대인의 고독을 위로하는 새로운 방식”이라는 평가입니다.
- 책 속 문장: “우리는 모두 틀린 답을 들고 정답지를 찾아 헤매는 오답 노트의 주인공들이다.”
제11회 김승옥문학상
- 어떤 상인가?: 작가 김승옥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등단 10년이 넘은 중견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해 동안 발표된 가장 뛰어난 단편소설을 선정합니다. 문학적 품격은 물론,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깊은 통찰력을 중시하는 권위 있는 상입니다.
- 2025년 대상: 황정은 — 「지나가는 것들」

- 작가 소개: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들의 삶을 나직하고 강렬하게 기록하는 작가입니다.
- 작품 내용: 재개발로 사라져가는 동네를 배경으로 우리가 ‘지나쳐 온’ 수많은 가치와 기억들이 현재의 우리를 어떻게 구성하는지 추적합니다.
- 평가: “언어의 절제를 통해 비극을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깊은 잔상을 남긴다”는 평입니다.
- 책 속 문장: “사라지는 것들은 비명을 지르지 않는다. 다만 아주 천천히, 우리가 잊기를 기다릴 뿐이다.”
📍 [함께 보면 좋은] 2025 김승옥문학상 본심 후보작 (우수상)
대상을 받은 황정은 작가 외에도 2025년 김승옥문학상 후보작들은 ‘올해의 소설’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수작들이었습니다. 블로그에 함께 언급하면 더욱 풍성한 글이 됩니다.
김멜라 — 「정답 없는 퀴즈」: 관계의 불확실성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롭게 포착한 작품.
안윤 — 「여름의 빛」: 섬세한 풍경 묘사와 인물의 심리 변화를 아름답게 직조해낸 소설.
정영수 — 「우리가 사랑한 것들」: 지적인 문체로 인간의 욕망과 위선을 파헤치는 작가 특유의 스타일이 돋보임.
제16회 젊은작가상
- 어떤 상인가?: 문학동네에서 주관하며, 등단 10년 이하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 소설 중 가장 뛰어난 7편을 선정합니다. 기성 문단과는 차별화된 감각적인 서사와 현대적인 이슈를 다루며, 수상작품집이 매년 베스트셀러에 오를 만큼 독자들의 지지가 압도적인 상입니다.
- 2025년 대상: 백온유 — 「반의반의 반」

- 작가 소개: 장편 소설 『유원』, 『페퍼민트』 등을 통해 청소년과 성인의 경계에 선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 작품 내용: 타인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부채감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이 서로의 삶에 아주 조심스럽게 개입하며 생겨나는 미세한 변화를 다룹니다. 완전히 용서할 수도, 잊을 수도 없는 기억을 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가는 태도를 그려냅니다.
- 평가: “타인의 고통을 다루는 작가의 태도가 지극히 윤리적이며, 무리한 화해보다는 곁을 지키는 인내를 통해 깊은 울림을 준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2025년 한국 문학이 도달한 정서적 성숙도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 책 속 문장: “우리는 서로의 슬픔을 다 이해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그 슬픔이 놓인 자리를 비워둘 수는 있을 것이다.”
📍 [함께 읽어야 할] 2025 젊은작가상 수상 작가 (6인)
대상을 포함하여 선정된 7인의 작품은 모두 젊은작가상 작품집에 수록되어 한국 문학의 현재를 보여줍니다.
성해나: 일상 속에 숨겨진 서늘한 진실과 관계의 균열을 포착하는 데 탁월합니다.
공현진: 단단한 문장으로 삶의 비애와 유머를 동시에 길어올리는 작가입니다.
김멜라: 퀴어 서사와 여성 서사를 독창적이고 발랄한 상상력으로 풀어냅니다.
김기태: 현대 사회의 모순과 청년 세대의 고독을 날카롭고 지적인 시선으로 다룹니다.
이현석: 의사 출신 작가로서 생명과 윤리, 시스템의 문제를 치밀하게 파고듭니다.
안윤: 투명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기억의 풍경을 복원해내는 작가입니다.
🔍 장르 문학의 정점: 추리 & SF
제19회 한국추리문학상
- 어떤 상인가?: 1983년 제정된 이후 한국 추리 문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가장 우수한 미스터리/추리 소설에 수여하는 상입니다. 기성 작가에게 주는 ‘대상‘과 ‘황금펜상’, 그리고 신인 작가를 발굴하는 ‘신예상’ 등으로 나뉩니다. 치밀한 트릭보다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사회파 추리’와 인간 심연을 다룬 ‘심리 스릴러’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2025년 대상: 서미애 — 『아무도 믿지 못하게』

작가 소개: ‘K-스릴러의 여왕’이라 불리며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 작품이 번역된 거장입니다. 『잘 자요 엄마』, 『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 등을 통해 서늘한 긴장감을 선사해 왔습니다.
작품 내용: 고립된 산골 마을에서 벌어진 의문의 실종 사건을 다룹니다. 서로를 너무 잘 안다고 생각했던 이웃들이 의심의 늪에 빠지며 무너져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범인이 누구인지보다 “누가 누구를 왜 의심하는가”에 집중하며 인간의 이기심을 적나라하게 파헤칩니다.
비평적 관점: “압도적인 서스펜스와 함께 한국 사회의 폐쇄성을 스릴러라는 장르로 완벽하게 치환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정교하게 설계된 복선과 마지막 10페이지의 반전이 압권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책 속 문장: “가장 무서운 진실은 나를 지켜주리라 믿었던 사람이 나를 겨누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 [함께 주목할 부문] 2025 황금펜상 & 신예상
추리문학상은 단편의 묘미를 살린 ‘황금펜상’도 매우 중요합니다.
황금펜상 (단편 부문): 조동신 — 「시계가 멈춘 방」
전통적인 본격 추리(본격 미스터리)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밀실 트릭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평단의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신예상: 문단비 — 『나의 다정한 살인자』
참신한 소재와 독특한 캐릭터 설정으로 한국 추리 문학의 새로운 피가 수혈되었음을 알린 작품입니다.
2025 SF 어워드
202어떤 상인가?: 2014년 제정된 국내 최고 권위의 SF 전문 시상식입니다. 국립과천과학관이 주관하며, 한 해 동안 발표된 한국 SF 작품들을 대상으로 장편소설, 중·단편소설, 웹소설, 만화·웹툰, 영상의 5개 부문에서 시상합니다. 한국 SF의 비약적인 성장을 상징하는 상으로, 대상 수상작은 한국 SF의 ‘올해의 얼굴’이 됩니다.
2025년 장편소설 부문 대상: 김초엽 — 『파견자들』

작가 소개: 명실상부 한국 SF의 대중화를 이끈 선두주자입니다. 생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과 비인간, 기술과 감정의 경계를 탐구하며 독보적인 팬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작품 내용: 곰팡이와 유사한 외계 물질 ‘범람’으로 인해 지상 거주가 불가능해진 미래를 배경으로 합니다. 지하 도시 사람들은 지상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파견자’를 보냅니다. 주인공 태이는 파견자로서 지상으로 향하며, 인간의 인지 능력을 초월한 새로운 생태계와 조우하고 ‘인간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맞닥뜨립니다.
비평적 관점: “단순한 디스토피아를 넘어, 포스트 휴먼 시대의 새로운 윤리와 공존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감각과 인지라는 철학적 주제를 SF적 장치로 완벽하게 구현해낸 서사적 역량이 압권입니다.
책 속 문장: “우리는 세계를 정복하러 온 것이 아니라, 이 낯선 감각들 사이에서 우리가 누구인지 배우러 온 것이다.”
📍 [다양한 상상력] 2025 SF 어워드 부문별 수상작
SF 어워드는 소설 외에도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중·단편소설 부문 대상: 천선란 — 「이끼숲」
지하 도시라는 폐쇄된 공간 속에서 피어나는 청춘들의 사랑과 연대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천선란표 SF’의 정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웹소설 부문 대상: 현성 — 『검은 머리 전술천재』
정통 SF의 문법과 웹소설 특유의 빠른 전개를 결합하여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만화·웹툰 부문 대상: 네온비/PITO — 『2049』
근미래의 기술 발전이 가져올 윤리적 딜레마를 감각적인 작화와 탄탄한 스토리로 풀어냈습니다.
2025 휴고상 (Hugo Award)
어떤 상인가?: 1953년에 제정된 상으로, 세계 SF 대회(Worldcon)의 참가자들과 전 세계 SF 팬들이 직접 투표하여 선정하는 ‘가장 대중적이고 권위 있는 SF 문학상’입니다. 상의 명칭은 최초의 SF 잡지를 창간한 ‘휴고 건즈백’의 이름을 땄으며, 수상작은 그해 전 세계 SF 팬들이 가장 사랑한 작품임을 입증합니다.
2025년 최우수 장편상(Best Novel): 로버트 잭슨 베넷 — 『더 테인티드 컵』

작가 소개: 독창적인 세계관 구축(World-building)과 치밀한 서사 구조로 정평이 난 미국의 판타지·SF 작가입니다. 『신들의 도시』 시리즈로 이미 장르 팬들 사이에서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작품 내용: 생물학적 변이와 식물을 이용한 기술이 마법처럼 지배하는 제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거대한 외계 괴수의 사체 안에서 벌어진 기괴한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뛰어난 기억력을 가진 보조관 ‘딘’과 괴팍하지만 천재적인 수사관 ‘탈라스’가 투입됩니다. 이들이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며 제국의 근간을 흔드는 거대한 음모를 마주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평가: “바이오 펑크(Bio-punk)의 경이로운 상상력과 정통 추리물의 쾌감을 결합한 완벽한 하이브리드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특히 자연과 기술이 기묘하게 뒤섞인 세계관의 시각적 묘사가 압권이며, 휴고상이 추구하는 ‘경이로움(Sense of Wonder)’을 가장 잘 구현했다는 평입니다.
책 속 문장: “진실은 독과 같다. 너무 적으면 아무런 변화가 없고, 너무 많으면 당신을 죽게 만든다. 하지만 적절한 양의 진실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약이다.”
📍 [함께 주목할] 2025 휴고상 주요 부문
최우수 중편상(Novella): 리베카 로언호스 — 「거울의 도시」. 고대 신화와 미래 기술을 결합하여 인간의 실존을 탐구한 수작입니다.
최우수 그래픽 스토리: 『사가(Saga)』 신작. 오랜 시간 사랑받은 스페이스 오페라 만화가 다시 한번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2025 네뷸러상 (Nebula Awards)
어떤 상인가?: 1965년부터 시작된 미국 SF·판타지 작가 협회 주관의 상입니다. 문학적 성취와 장르적 혁신성을 최우선으로 치며, 수상작들은 대개 그 시대 SF 문학의 가장 앞선 트렌드를 보여줍니다.
2025년 최우수 장편상(Novel): 아말 엘모타르 — 『재 속의 기억』 (Memories in Ash)

작가 소개: 『이렇게 출구 없는 시간 속에 우리가 있네』로 휴고·네뷸러·로커스상을 휩쓸었던 시인이자 소설가입니다. 언어를 다루는 솜씨가 극도로 유려한 작가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작품 내용: 멸망해가는 문명 속에서 타인의 기억을 기록하고 보관하는 임무를 맡은 ‘기억술사’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물리적인 멸망보다 무서운 ‘기억의 소멸’을 막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사투를 그린 서정적인 SF입니다.
비평적 관점: “하드 SF의 과학적 상상력과 시적인 산문의 완벽한 결합”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기억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감각적인 이미지로 구체화한 지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작가 소개: 독창적인 세계관 설정과 탄탄한 미스터리 구조를 결합하는 데 능한 미국의 SF/판타지 작가입니다.
작품 내용: 생물학적 마법과 기술이 지배하는 제국을 배경으로, 거대한 괴물의 죽음 뒤에 숨겨진 음모를 파헤치는 수사관들의 활약을 그린 ‘바이오 펑크’ 미스터리입니다.
비평적 관점: “지금껏 본 적 없는 기묘하고 아름다운 세계관”이라는 극찬과 함께, SF적 상상력과 정통 추리물의 재미를 완벽하게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책 속 문장: “진실은 독과 같다. 너무 적으면 아무런 변화가 없고, 너무 많으면 당신을 죽게 만든다.”
📍 [함께 보면 좋은] 2025 네뷸러상 주요 부문
네뷸러상은 장편뿐만 아니라 중편과 단편의 수준이 매우 높기로 유명합니다.
중편 부문 (Novella): 리베카 로언호스 — 「거울의 도시」
미국 원주민 신화를 SF와 결합하여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했습니다.
안드레 노턴 상 (청소년 문학): 가브리엘 제빈 — 『내일, 그리고 내일, 그리고 내일 2』 (가제)
게임 기획자들의 우정과 사랑을 다루며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 마무리: 당신의 마음속에 남을 단 하나의 문장
지금까지 2025년 전 세계와 한국 문단을 뜨겁게 달궜던 15개의 주요 문학상 수상작들을 상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이 작품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결국 ‘연결’이었습니다. 문학은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타인의 고통을 연결하고, 어두운 과거와 불투명한 미래를 현재의 우리와 연결해 줍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방대한 리스트 중 여러분의 마음을 가장 강렬하게 두드린 문장은 무엇인가요? 거창한 비평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그저 책장을 넘기다 멈춰 선 그 지점이 바로 당신만의 ‘문학상’이 수여되는 순간일 테니까요. 2025년이 가기 전, 이 빛나는 작품들 중 한 권을 골라 당신의 세계를 한 뼘 더 넓혀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