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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하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두개의 파트로 나누었습니다. 본 게시글은 첫번째입니다.※
√part 1
1. 이유식이란?
- 이유식은 모유나 분유를 먹던 아기가 빠르면 생후 100일 이후 ~6개월부터 고형식을 먹이는 것을 이유식이라고 합니다. 태어난 후 액체상태만 먹어오던 아기가 고형상태의 음식을 먹기 위한 연습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이유식은 말 그대로 ‘연습’이기 때문에 이유식을 시작했다고 해서 바로 모유나 분유를 끊는 것이 아니예요. 점차적으로 이유식 양을 늘려가면서 수유양을 줄여가게 됩니다.
- 생후 6개월 무렵이 되면 아기는 태어날 때 엄마에게서 받은 철분, 무기질, 칼슘 등이 부족해지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이유식을 통해서 영양소를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 시작하는 시기는 모유를 먹는 아기는 6개월쯤, 분유를 먹는 아기는 4~6개월쯤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이유식 시기 및 단계
초기이유식 (만 4~6개월)
제형 | 이유식 횟수 | 1회 이유식량 | 하루 수유량 |
---|---|---|---|
주르륵 흐를정도 묽기/ 아주고운가루입자 | 1회 | 30~50ml | 800~1000ml |
초기단계는 ‘숟가락 연습’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태어난 이후 늘 먹던 방식과 달리 떠먹는 방법을 처음 하는 아기이기 때문에 느긋한 마음으로 천천히 연습한다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처음엔 주르륵 흐를 정도의 제형으로 한두 숟가락부터 시작해서 점차적으로 양을 늘려가면 됩니다.
Tip! 저는 이유식을 주기 전에 며칠 정도 물을 숟가락으로 떠먹이는 연습을 해주고 아이가 잡고 놀도록 해주었더니 이유식을 시작했을 때 아이가 숟가락에 대한 거부감이 없이 쪽쪽 받아먹어주었답니다.
중기이유식 (만 7~9개월)
제형 | 이유식 횟수 | 1회 이유식량 | 하루 수유량 |
---|---|---|---|
케첩정도의 묽기/ 쌀알반 정도의 입자 | 2회 | 80~120ml | 700~800ml |
중기부터 본격적 이유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때부터 입자가 생기기 때문에 아이가 음식의 질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엄마로부터 받은 철분이 소모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유식으로 철분과 단백질을 꼭 먹여주어야 합니다.
씹는 연습! 철분보충! 중요한 두가지입니다!
이때부터는 오전, 오후 두 번 나눠 먹여야 하고 사이사이 수유도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엄마들이 ‘하루 종일 먹이는 일만 하는 것 같다.’고 느끼기 시작하는 게 이 시기부터입니다. ^^;; 이유식을 먹는 것 또한 하루의 중요한 루틴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매일 규칙적으로 같은 시간대+같은 장소에서 먹여서 올바른 식사습관을 가지는 연습을 시작해주세요.
Tip! 이 시기 아이는 이유식 먹는 시간에 저지레하는 아이들도 많아집니다.(얌전히 깨끗하게 받아먹기만 하는 아이도 어딘가엔 있겠지만 전 단 한 명도 듣지도 보지도 못했답니다.) 그러니 엄마는 식사시간에 저지레로 더러워지는 것에 마음을 내려놓는 게 필요하고, 버려지는 양을 생각해서 권장량보다 조금 넉넉히 준비해서 아이가 권장량만큼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써주시는게 좋아요.
후기이유식 (만 10~12개월)
제형 | 이유식 횟수 | 1회 이유식량 | 하루 수유량 |
---|---|---|---|
두부무르기정도 무르기/ 0.3~0.5cm정도 입자 | 3회 | 120~150ml | 500~700ml |
이제 씹는 것도 익숙해지고 소화능력이 향상되어 제대로 하루 3번 이유식을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종류가 많아졌으니 아이가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이가 잇몸으로 씹는 것이 가능한 시기이니 꼭꼭 씹어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식감을 느끼게 해주세요. 스스로 숟가락을 들고 먹는 연습을 하고, 컵을 사용하는 연습도 함께 해주시면 좋습니다.
Tip! 보통의 부모님들이 아이와 식사시간을 분리해서 아이먼저 먹이고 아이 노는 시간에 후다닥 먹거나, 부모가 돌아가면서 식사하시는데요. 핑거푸드가 가능한 시기이므로 부모가 식사할 때 아이도 함께 식탁에서 핑거푸드를 먹도록 해주면 좋아요. 함께 식사하는 습관을 들이고, 아이가 부모의 먹는 모습을 보면서 배우는 효과도 있답니다.
완료기이유식 (만 12개월이상)
제형 | 이유식 횟수 | 1회 이유식량 | 하루 수유량 |
---|---|---|---|
진밥정도의 무르기/ 0.5~1cm정도 입자 | 3회 | 150ml | 350~500ml |
이제 제법 어른의 식사와 비슷한 모습을 갖춘 식사를 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진밥형태로 이유식에 가까운 형태를 먹게 됩니다. 약간 간을 해주어도 좋지만, 아이가 잘 먹는다면 굳이 간을 시작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이때부터 먹는 음식으로 아이의 음식취향이 정해진다고 생각하시면 되기 때문에 되도록 다양한 식재료를 먹여주는 것이 좋아요.
Tip! 아이가 취향에 따라서 잘먹는것과 아닌 게 확 나뉘기 시작할거예요. 그런데 이때부터 편식이 시작되기 때문에 아이가 좋아하지 않는 식재료일경우는 포기하지 마시고 조리법을 달리해서 도전해보시길 추천 드려요.
그리고 혹시 너무 안 먹는 아이들인 경우는 과감하게 유아식으로 바꿔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저희 아이가 후기이유식부터 너무 안 먹었는데 혹시나 하고 유아식으로 줘봤더니 잘 먹더라고요. 아이들 중에 생각보다 질척한 진밥형태의 식감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희 아이가 12개월차부터 밥을 먹기 시작했는데 지금도 죽을 안 좋아합니다. 그런 아이들일 경우에는 바로 밥으로 바꿔주고 잘 먹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기억해두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