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크리스티 추천 작품 10권-황금가지 에디터스 초이스

애거서크리스티 추천 작품 10권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름 ‘애거서 크리스티’

저에게도 청소년 시절 문고판을 끼고 읽던 추억이 있습니다. 그저 추억의 작가로만 기억되던 이름이었는데, 황금가지에서 출간된 애거서 크리스티 세트를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르겠습니다. 현대적인 디자인과 번역으로 재탄생한 이 세트는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세트’와 ‘애거서 크리스티 푸아로 셀렉션 세트’ 두가지로 출간되었습니다. 각 10권씩 총 20권으로 구성된 이세트를 행복하게 읽고난후 이 정리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구성된 작품들 모두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고 다시 읽으니 더욱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황금가지 선정 기준으로 애거서 크리스티 추천 작품들을 정리해봅니다.

애거서 크리스티 포와로 추천작품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애거서 크리스티 추천작품을 소개합니다.



추리소설의 여왕 Agatha Christie

애거서 크리스티(Agatha Christie)는 에르큘 포와로와 미스마플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많은 탐정 소설을 쓴 유명한 영국 작가였습니다. 풀네임 Dame Agatha Mary Clarissa Christie, Lady Mallowan인 그녀는 1890년 데번 주 토키에서 태어나 1976년 옥스퍼드셔 주 월링퍼드에서 사망했습니다.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그녀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소설가이며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입니다. 그녀의 대표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100억부가 팔린 소설로 가장 많이 팔린 소설중에 하나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연속 거절을 당해 실패한 작가였던 그녀지만, 1914년 탐정 에르큘 포와로(Hercule Poirot)가 등장하는 스타일스 저택의 미스테리(The Mysterious Affair at Styles)작품이 출판되면서 작가로서 성공적 시작을 하게됩니다. 그녀는 또한 1952년부터 런던에서 공연된 세계 최장 공연극인 쥐덫(The Mousetrap)을 집필했습니다. 그녀는 6권의 소설을 집필한 메리 웨스트매컷라는 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녀는 문학에 대한 공헌으로 1971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의해 귀부인 작위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추리소설 여왕”이자 서스펜스와 미스터리의 대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애거서크리스티 추천

<작품소개>

1.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라는 이름에 반드시 따라오는 제목이 이책입니다. 그녀의 대표작을 하나만 꼽으라면 아마 이책이 아닐까 싶을만큼 유명한 애거서크리스티 추천작으로 빠질수 없는 작품이지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추리 소설이며, 여러 번 영화화, 드라마화, 뮤지컬화 되었습니다. 이 책은 포와로나 마플 등 그녀의 유명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지 않지만, 긴장감과 몰입도만큼은 최고라 할수 있습니다.

이 책은 섬에 모인 10명의 인물들이 하나씩 죽어가는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모두 미스터리한 주인공인 오언이 초대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 책은 각 인물들의 심리와 배경을 잘 그려내고, 독특한 해결 방식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독자들을 놀라게 하는 반전과 충격적인 결말로 유명합니다.

1974년에는 영국에서 영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제작되었으며, 2015년에는 영국에서 TV 미니 시리즈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제작되었습니다. 2017년에는 일본에서 TV 드라마 《쿠로이도 살인 사건》이 제작되었으며 이외에도 여러국가에서 영화드라마화 되었습니다.

2. ABC 살인 사건

다음 애거서크리스티 추천작품은 1936년에 발표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푸아로의 오랜 친구인 아서 헤이스팅스가 봤던 이름 순서대로 일어나는 살인 사건과 수사팀 조사를 따라 전개됩니다. 푸아로는 A.B.C로부터 타자기로 타이핑한 편지를 받습니다. 각각의 편지는 다음 살인의 날짜와 장소가 적혀있습니다. 알파벳 순서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담배 가게 주인인 앨리스 애셔는 앤도버에 있는 그의 상점에서 죽었고, 문란한 웨이트리스 베티 바너드는 벡스힐에서, 부유했던 카마이클 클라크 경은 처스턴에 있는 그의 집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 작품은 여러 번 영화화와 드라마화되었습니다. 연쇄 살인마의 심리와 동기를 잘 그려져있고, 푸아로가 힌트들을 조합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잘 표현했습니다. 저는 이 작품의 결말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이 작품은 추리 소설의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 푸아로와 헤이스팅스의 조합도 참 매력적입니다.

1966년에는 영국에서 영화 《The Alphabet Murders》가 제작되었으며, 1992년에는 영국에서 TV 드라마 《The ABC Murders》가 제작되었습니다. 2018년에는 영국에서 TV 미니 시리즈 《The ABC Murders》가 제작되었습니다.

3. 오리엔트 특급 살인

세번재 애거서크리스티 추천작은 1934년 발표된 이 작품은 유럽 대륙을 횡단하는 오리엔트 특급 열차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세계적인 명탐정 푸아로를 다루고 있습니다. 폭설로 열차가 멈춰선 밤, 승객 한 명이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푸아로는 열차 안에 있는 13명의 용의자들을 조사하면서 그들의 과거와 연관된 비밀을 밝혀내게 됩니다. 이 작품은 애거사 크리스티가 탄생시킨 최고의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가 등장하는 작품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작품이기도 하며,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2010년에는 영국에서 TV 드라마 《명탐정 포와로》의 한 에피소드로 방영되었으며, 2015년에는 일본에서 TV 드라마 《명탐정 아카후지 다카시》의 한 에피소드로 방영되었습니다.

4.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1926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벨기에 출신의 명탐정 에르큘 푸아로가 작고 평화로운 마을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입니다. 푸아로는 자신의 친구 애크로이드 경이 자신의 집에서 살해되고, 그의 가족들과 직원들이 모두 용의자가 되는 사건을 의뢰받습니다. 푸아로는 주변 인물들을 차례차례 용의선상에 올리며 수사를 시작하는데, 그 과정에서 각각의 인물들이 숨기고 있는 비밀과 갈등을 밝혀내게 됩니다. 이 작품은 출간 당시 너무나 획기적인 결말로 인해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추리 소설계에 거대한 충격을 가져온 작품입니다. 의외의 범인과 역대급 반전 및 트릭, 결말로 독자를 속였다는 비난이 있었으나, 후에 작가 자신이 선정한 베스트 10에 선정되는 등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작품입니다.

1931년에는 영국에서 영화 《아리비》가 제작되었으며, 2018년에는 일본에서 TV 드라마 《쿠로이도 살인 사건》이 제작되었습니다

5. 나일 강의 죽음

1937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에르큘 푸아로가 이집트 나일 강의 초호화 여객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여객선에는 신혼부부인 라이너드 도일과 재클린 드 벨포트가 이집트로 허니문을 떠나기 위해 탑승합니다. 그러나 재클린의 전 애인인 사이먼 도일이 그들을 따라오면서 삼각관계가 발생하게 되지요. 신혼부부를 태운 여객선에서 부자 상속녀인 부인이 살해되고 남편이 다리에 총상을 입게됩니다. 푸아로는 여객선에 탑승한 인원들을 조사하면서 그들의 연관된 비밀을 하나씩 밝혀내게 됩니다. 이들 중에는 리넷 도일을 증오하거나 부러워하거나 혹은 이용하려고 한 인물들이 많습니다. 푸아로는 각각의 인물들이 가진 동기와 기회를 파악하면서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사건이 풀어나가는 과정과 촘촘히 짜여진 인물들의 관계도 흥미롭지만 개인적으로는 결말이 너무 서글펐던 작품입니다.

6. 살인을 예고합니다

1950년에 출간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작은 마을 치핑 클래그혼의 지방신문 《가제트》에 오후 6시 30분에 블랙록 양의 저택 리틀 패덕스에서 살인이 벌어진다는 예고 광고가 실리면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이 광고에 흥미를 느낀 주민들은 단순한 초대인 것으로 오해하여 파티에 참석합니다. 그러나 정작 리틀 패덕스의 주인인 블랙록 양은 올린 적이 없는 기이한 광고였습니다. 파티가 시작된 후, 방 안의 불이 꺼지고 두 발의 총성이 울려 퍼지는데, 이때 블랙록 양이 살해되고, 그녀의 친구인 미스 마더슨이 부상을 입습니다. 마플 양은 특유의 차분한 태도로 사건을 풀어가는데, 그 과정에서 각각의 인물들이 숨기고 있는 비밀과 갈등을 밝혀내게 됩니다.
이 작품은 애거사 크리스티가 꼽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들 중의 하나이며, 그녀를 대표하는 캐릭터 중 하나인 제인 마플이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출간 당시 초판 5000부는 순식간에 동이 났고, 유명 극작가이며 유머 작가인 A.A. 밀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작품으로 그녀는 추리 소설의 여왕 자리를 굳히게 되었다.”

7. 서재의 시체

1942년에 처음 출판된 이 작품은 미스 마플(Miss Marple)이 등장하는 소설입니다. 줄거리는 대령부부의 집 서재에서 젊은 여성의 시체가 발견되는 것을 시작으로 전개됩니다. 피해자는 근처 호텔에서 댄서로 일하던 루비 킨으로 신원이 확인됐는데, 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가해자에게 목이 졸린 것으로 보인다. 밴트리 부인의 친구인 미스 마플은 여러 용의자와 비밀이 연루된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경찰을 돕습니다.

애거서크리스티는 서문에서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특정한 종류의 소설에는 거기 어울리는 판에 박힌 표현들이 있죠. 멜로드라마에는 ‘머리가 벗겨진 사악한 준남작’이 그렇고, 추리 소설에는 ‘서재의 시체’가 그렇답니다. 나는 몇 년 동안 ‘잘 알려진 주제에 적절한 변화’를 줄 가능성을 분명하게 적어 왔어요. 그리고 스스로 어떤 조건을 설정했지요. 우선 문제의 그 서제는 매우 흔하고 틀에 박힌 것이어야 한다. 반면 시체는 전혀 있을 법 하지 않은 대단히 기상천외한 것이어야 한다. 이런 것이 문제의 조건이었습니다.”

8. 다섯마리 아기돼지

이 소설은 1943년 출판되었습니다. 물리적인 단서나 법의학적 증거에 의존하지 않고 목격자의 심리적 분석과 기억을 조사하고 자신의 직관과 상상력을 사용하여 범죄 현장을 재구성합니다. 국내에서는 비교적 유명하지 않은 작품이지만 해외에서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중 10위 안에 들만큼 인기있는 작품입니다.
포와로에게 아름다운 아가씨 칼라가 찾아와 자신의 어머니 캐롤라인 크레일이 유명한 화가였던 자신의 아버지 에이미어스 크레일을 살해했다는 판결을 받고 사형을 언도받은 16년 전의 사건을 다시 파헤쳐 달라는 의뢰를 합니다. 캐롤라인 크레일은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감옥에서 사망했지만 딸에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편지를 남겼습니다. 칼라는 살인 당일에 참석했던 다른 5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포와로를 고용합니다. 포와로는 그들 각자를 인터뷰하고 그들이 모두 에이미어스를 죽일 다른 동기와 기회를 가지고 있음을 알아냅니다. 그는 또한 그들이 경찰에 제출한 원래 진술에서 모두 거짓말을 하거나 뭔가를 숨겼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이에 포와로는 살인 당일의 사건을 재구성하고 살인자의 신원을 밝힙니다.

9. 0시를 향하여

1944년 출간된 이 작품은 한 무리의 손님들이 연로한 트레실리안부인의 해변가 집에 모이며 시작됩니다. 그 중 한 명은 전직 테니스 챔피언인 네빌 스트레인지로, 현재와 전 부인인 케이와 오드리를 모두 데려옵니다. 또 다른 손님인 트레비스는 활과 화살로 다른 사람을 죽인 한 어린이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 아이도 그들 중 하나임을 암시합니다. 다음날 트레비스씨는 심장 마비로 사망하고 나중에 트레실리안 부인은 침실에서 살해됩니다.경찰은 트레실리안 부인을 때리는 데 사용된 골프 클럽에 지문이 있는 네빌과 그를 아동 살인자라고 비난하는 트레비스씨의 편지를 증거로 체포합니다. 그러나 근처에서 휴가를 떠난 배틀 총경은 사건에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이 있음을 의심합니다. 그는 다른 손님을 조사하고 그들 모두가 트레실리안 부인을 죽이려는 비밀과 동기를 가지고 있음을 알아냅니다. 그는 또한 그들 중 일부가 진술에서 중요한 세부 사항을 거짓말하거나 생략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갑니다.

10. 비뚤어진 집

레오니데스 가문의 3대는 부유한 할아버지 아리스티드 밑에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의 첫 번째 아내 마르시아는 죽었고 언니 에디트는 그때부터 집안을 돌보고 있습니다. 그의 두 번째 아내는 수십살 어린 브렌다로, 손자의 가정교사인 로렌스와 은밀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리스티드 할아버지가 자신의 안약(에세린)에 중독된 후, 그의 손녀 소피아는 화자이자 약혼자인 찰스 헤이워드에게 살인범이 체포될 때까지 결혼할 수 없다고 말한다. 찰스의 아버지는 스코틀랜드 야드의 부국장이기 때문에 찰스는 배정된 형사 태버너경감과 함께 내부에서 조사를 시작합니다.

마무리하며..

애거서크리스티 추천작품은 황금가지의 에디터스 초이스 세트 수록작들로 작성했습니다.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세트에는 10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책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표작이며, 《가디언》에서 선정한 애거서 크리스티 베스트 10 목록 및 전 세계적인 애거서 크리스티의 판매고와 애거서 크리스티 본인이 직접 뽑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 목록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다고 합니다. 그녀의 전집은 총77권에 달하여 부담스러운 면이 있지만 이 세트는 엄선한 10권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애거서 크리스티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저처럼 다시 읽고 싶은 독자들에게도 매력적이구요.

그리고 이 세트는 오디오북으로도 나와있는데 성우진의 탁월한 연기덕분에 아주 흥미진진하게 감상할수 있습니다. 오디오북을 애용하는 분이시라면 강추드립니다.

이 시리즈 외에도 황금가지에서 출간된 푸아로 컬렉션도 추천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푸아로 탐정의 ‘회색뇌세포’를 좋아하기 때문에 아주 좋아하는 작품들입니다. 감사합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